세진의 코딩과 일상 이야기
미국 석사 준비 (끝) 본문
2021년은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지원서를 1월 중순에 모두 내고 나서 1월 말부터 메일과 학교 포털을 체크하며 수많은 밤을 새웠었다.
그리고 5월이 되었고 드디어 가게 될 학교가 정해졌다!
11곳을 지원하여 비록 몇 군데는 합격하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컴퓨터공학 석사 Top 19 학교에 진학하게 되어 기쁘다.
랭킹이 유학에 최대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소중한 부모님의 돈으로 가는 만큼
최대한 명성이 높은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다.
지원서를 쓸때 Top 100위권 학교를 쭉 보면서 90~100위 학교들도 나를 과연 합격 시켜줄지
미지수였고 불안했다 그래서 100위권 밖에 대학도 지원했다
이제는 붙어도 안갈꺼지만.. 근데 짜증나게 이 학교가 아직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학교에서 메일이 왔다. 지원자가 평소보다 너무 많아서 아직 리뷰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진짜 펜데믹이 유학 지원에 큰 영향을 줬을것 같다. 나름 세이프티라고 생각한 학교에 이렇게 많은 지원자가 있다니..
과연 내가 지원했던 탑스쿨들은 얼마나 심했을까...?
석사 자비유학을 준비하면서 항상 들었던 얘기는
"자비 유학은 왠만하면 다 뽑아준대!"
라는 소리였다. 내 경험상 CS 석사는 절대 자비 석사라고 다 뽑는 게 아닌 것 같다.
왜냐면 2년 동안 학비로 1억씩 돈을 내면서도 CS를 공부하겠다는 외국인 유학생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너가 지금 불합격 많이 받아서 하는 소리 아니야? (그것도 약간 사실이다 ^^)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를 들어 UC Irvine의 2019년도 공학 석사 합격률은 21퍼센트였다. CS 석사는 더 낮을꺼라 예상된다.
그리고 위에 그래프를 볼 수 있드시 Domestic, 즉 미국 학부 출신은
합격률이 훨씬 더 높고 반대로 외국대학 출신들은 훨씬 낮다.
물론, 장학금 받고 공짜로 다니는 박사 진학보단 비교적 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자비 석사라도 미국에서 제일 인기 많은 컴퓨터공학 전공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나는 UC Irvine 과 뉴욕대를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뉴욕대를 선택했다.
랭킹이 뉴욕대가 더 높은 것도 그렇지만 UC Irvine는 취업석사로 1.5년 과정이었고
뉴욕대는 논문을 쓸 수 있는 2년 과정 석사 프로그램으로 합격했기 때문이다.
뉴욕대도 물론 가서 논문을 쓰지 않고 캡스톤 수업으로 대체해서 졸업을 할 수 있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서 연구실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UC Irvine은 무엇보다 캘리포니아에서도 살기 좋은 오렌지라는 곳에 있는 학교라 너무 좋았다.
교환학생, 인턴 때 캘리포니아에 있었기 때문에 약 1.5년을 이미 살아봤는데 캘리포니아에
살면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친절하고 날씨도 좋다.
하지만 뉴욕도 대도시이기 때문에 잡을 찾기 그렇게 어렵지 않아 보이고
또 교수진들이 너무나 좋아서 포기할 수 없었다.
대학 | UC Irvine | NYU |
CSRanking | 25th | 19th |
Duration | 1.5년 | 2년 |
Faculty | 연구 석사가 아니기 때문에 X | 조경현 교수님 yann lecun 교수님 등 |
Location | 캘리포니아 날씨 좋음 IT 쪽 취업 잘됨 |
뉴욕 날씨 좀 안좋음 캘리만큼은 취업이 쉽진 않음 |
Curriculum | 취업을 위해 크게 rigorous 하지 않을 것 같음 | ML,NLP,Vision 쪽 수업이 많음 딱봐도 어려울 것 같은 수업이 많다 |
IT 회사들이 널린 캘리포니아를 포기하기 좀 찝찝했지만 Linkedin 을 통해 NYU MSCS 졸업생들을 염탐한 결과
90% 정도는 굉장히 좋은 회사들을 많이 입사 한 것을 보고 내가 준비만 잘한다면 취업을
충분히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뉴욕대 같은 경우 컴퓨터 석사를 두 개의 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데 Courant Institute of Mathematical Sciences 와 Tandon school of engineering이다. Tandon 같은 경우 원래는 브루클린 공대였다가 NYU가 인수한 학교로 캠퍼스도 브루클린에 있다. 반면 Courant는 원래부터 NYU 학교여서 캠퍼스가 멘하튼에 위치 해있다.
나는 Courant에 지원하여 합격하였고 앞으로 쿠란트 수학연구소(Courant Institute of Mathematical Sciences)
에서 수업을 듣게 되었다. 쿠란트 수학연구소 같은 경우 응용수학 분야로는 미국에서 1위라고 한다.
지원하고 더 자세히 찾아보니 나한테 너무 과분한 학교인 것 같다.
"Baby I'm from New York Concrete jungle where dreams are made of"
이 노래의 가사처럼 앞으로 2년 동안 뉴욕대에서 꿈을 키워볼 생각이다. 아마 쉽지 않을 거다. 하지만 난 꼭 해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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