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의 코딩과 일상 이야기
2021년에 배운 것 본문
2021년에는 정말 나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사랑하는 가족과 많이 의지하고 지냈던 친구들을 떠나 뉴욕에 도착해서 새로운 시작을 했다.
이번연도 초반에는 유학 준비, 후반에는 인턴십 찾기 등으로 바빠서 정말 빨리 지나가 버린 것 같다
많은 실패를 맛보고 운이 좋게도 성공 또한 나에게 찾아온 한 해였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요즘 나의 가치관과 생각도 많이 바뀌어 2022년을 시작하기 전에 기록하고자 포스팅을 한다.
나는 정말 운이 좋았구나
8월에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정말 시도 때도 없이 힘들다고 징징댔다.
생각해보면 25년을 살며 운 좋게 큰 어려움 없이 살아서 작은 실패, 어려움에도 크게 슬퍼하고 힘들어했던 것 같다.
이제부터라도 실패하는 데 익숙해지고 더 단단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똑같이 노력하더라도 운이 좋아서 성공할 수 있고 실패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패하더라도 무조건 내가 못나서가 아니고 성공하더라도 온전히 내가 잘나서 성공한 게 아니다.
하지만, 노력을 통해 더 큰 그릇이 되어 운이 다시 나에게 찾아올 때 더 많이 담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다짐을 하게 됐다.
유학에서 성공하려면 멘탈 관리가 정말 중요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학업, 커리어적으로 성공하더라도
마음이 아프게 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안 좋은 일도 끝에는 좋은 일일 수 있다.
11월에 처음 인턴십에 합격하고 2주 만에 굉장히 안 좋은 소식을 들었다.
회사가 직원을 900명이나 하루아침에 자른 것이다.
물론 인턴십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말을 들었지만, 정규직 전환까지 생각했던 내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안해졌다.
합격하고 2주 정도는 여유로워져서 엄청나게 쇼핑도 하고 다른 회사 면접도 안보거나 대충 보고 그랬었다.
그래서 그 소식을 듣자마자 내가 나태해져서 이런 벌을 받은 건가 생각이 들었다.
F 사의 최종 면접이 일주일 남았을 때 이 소식을 들었는데 그래서 엄청 더 열심히 면접 준비한 것 같다.
약 일주일 동안 코테 50문제를 풀면서 거의 외우다시피 준비했다.
만약 이런 안 좋은 소식을 듣지 않았다면 그대로 나태한 상태로 면접을 봤을 것이고 합격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11월 말에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힘들었는데 결국 그 덕분에 더 가고 싶은 회사에 합격하게 됐다.
앞으로도 안좋은 일이 생기더라도 그 일을 통해 또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이게 받아들이자.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이다
환경이 100% 바뀌고 보니 결국 중요한 건 내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내가 힘들어할 때 연락을 해주고, 도움을 준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했던 2021년도였다.
원하는 대학원에 합격하고, 다니고 싶던 회사에 다니더라도 결국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내 인생에 없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실패 했을 때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고, 성공을 했을 때도 진심으로 같이 기뻐해 준 가족과 친구들이
내인생에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 깨달았다.
2022년도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연락을 자주 하고, 또 새로운 인연들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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