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의 코딩과 일상 이야기
What is your greatest strength? 본문
면접에서 제일 자주 물어보는 질문 중엔
"What is your greatest strength?(당신의 제일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가 있다.
이번에 인턴 면접을 준비하면서 예상 질문에 대해 답을 준비했었는데
이 질문엔 꽤나 멋진 답을 생각하기 어려웠다. 내가 과연 뭘 잘할까? 자신 있게 잘한다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비록 나는 컴퓨터공학과 학부를 졸업하고 석사까지 진학했지만 코딩 실력이 젤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부 때도 그랬고, 미국에 와서도 나보다 훨씬 코딩을 잘하는 친구들을 수없이 봤다.
내가 1시간을 고민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잘하는 친구들은 5분 만에 푸는 모습을 보고 처음엔 자괴감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코딩실력이 전혀 뛰어나지 않지만 나는 꽤나 많은 경험을 했다. 학부때 교환학생,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인턴십, 퍼듀대학교에서 캡스톤 프로젝트, 자대 랩실인턴, 구글 ML 부트캠프, 최근 오픈소스 프로젝트 그리고 대학원 유학까지.. 사실 코딩실력이 떨어진다는 자격지심(?) 때문에 프로젝트와 활동이라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떤 기회가 보이면 항상 잡으려고 노력했고, 내 실력에 비해 좋은 기회들을 많이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가진 큰 장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다. 20대때 실패해도 지금 난 가진 것이 없어 잃을게 없고, 실패를 하게 된다면 최대한 어릴때 해서, 미래에 똑같은 실패를 하지 않게 배우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물론 실패를 안하는게 베스트다..)
경쟁률이 엄청난 곳에 지원할 때도 "안되면 어떻게 하지.." 라는 고민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안되면 뭘 어떻게 해. 다른 걸 또 도전하면 되는거지"
곧 2021년이 끝나가고, 난 20대 후반이 된다. 20대 초반은 꽤나 열심히 살았다고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20대 후반이 되어서도 후회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사 졸업 그리고 새로운 시작 (1) | 2023.05.13 |
---|---|
제일 힘든 시기에 졸업을 준비하다 (0) | 2023.03.02 |
미국 회사 인턴십 면접 후기 (2) (0) | 2022.01.02 |
2021년에 배운 것 (0) | 2022.01.01 |
미국 인턴십 면접 후기 (0) | 2021.11.21 |